추미애 전장관은 쫄지 않는 여성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할 말을 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꺾으려면 민주당이 털 건 털고 강하게 뭉쳐야 한다는 메세지를 친명계와 친낙계에 외치고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입을 열였다. 법무장관에서 물러난 이유는 대통령 때문이었다.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장관직을 그만둔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저도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답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당시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연락받았다. 중간에 농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날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자의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용기있는 발언이다. 야당 내 문제인 대통령측 인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낸 일이었다.
추 전 장관은 "사퇴 권고를 받은 날 검찰총장 징계 관련 보고차 대통령을 만났다"며 "절 유임시켜야 수습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갔다. 결론은 똑같았다. 허무한 결론"이라고 언급했다.
누가 봐도 추장관 사임 이전에 검찰총장 해임이 먼저였다. 대통령을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윤석열 총장 때문에 나라의 위계 질서가 위협 받았었다. 그 하극상을 이용하는 세력이 생겼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운 나라가 되었었다.
또 유임 주장을 폈느냐는 취지의 진행자 말엔 "(말씀)드렸다. 그러나 당에서 요구한다,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니 검찰 이슈가 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검찰총장은 '내가 가는 길에 쾌도난마처럼 달리는 것만 남았지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생각할 것 아니겠나"라며 "검찰 국가의 탄생을 아무도 못 막는다. 촛불 국민에 대한 역모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라 덧붙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검찰총장도 곧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엔 "그 '핸들링'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절망감을 느꼈던 것"이라고 까지 언급했다.
당시 상황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1월 2일 취임했던 추 전 장관은 재직 기간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충돌하며 이른바 '추·윤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취임 1년 만인 같은 해 12월 16일 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제청을 한 뒤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추장관을 내보낸 대가를 톡톡히 치뤘다.
정권이 교체됐다.
꽂꽂한 자세로 끝까지 전투력을 발휘했던 그녀가 법무장관 청문회 당시 스카프로 다리를 동여 맨 장면은 그녀의 강해지려는 면모까지 보여 줬다. 그녀가 있었으면 그렇게 지지 않았을 것이다.
추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자고 하는 말이다.
추장관이 문제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인가?
아니다. 그녀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총장 시절 정말 막무가네 였고, 자신이 처리하지 못하고 나온 것이 천추의 한이라는 의견으로 여겨진다. 그녀는 정말 윤석열 대통령을 이기고 싶을 것이다.
추장관은 윤대통령과 2라운드를 치룰 준비가 됐다.
결론적으로 추장관은 민주당 지지 세력을 규합시키고 있다.
추장관은 결론적으로 민주당 세력을 모으려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싸움을 시작한 그녀를 믿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의견이 모아지면 다시 한번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불씨를 국회에서부터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녀의 당당함이 멋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