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 와중에 법무부에서는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연히 체포동의안에 찬성할 것이고, 민주당도 상당수 동의할 수 있다. 민주당이 분당으로까지 갈 수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은 바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전략보고서 내용... 현실적임 그러나 그것을 뛰어 넘는 뭔가가 있어야
민주당은 현재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KBS에서 보도한 민주당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전략보고서를 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현실이 딜레마에 빠진 상태인 것을 인정했다.
“이재명 체포안 표결 때 50명만 남기자”…민주당 전략 보고서 입수
단식 15일 차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중에도 2차례나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제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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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말 딜레마인가?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한다면 매우 웃기는 상황이 될 것 같다.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정당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 요구를 수락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유죄가 될 수도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우 유죄가 된 이유 중 하나가 페이스북의 글이었다.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유죄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유죄라고 당론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체포동의안에 반대한다면 방탄국회의 오명을 다시 쓰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정말 딜레마 인가?
단식하면서 현 정부와의 대화를 강력히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을 그냥 받아야 하는 것인가?
검찰이 잔악 무도한데, 그냥 체면 때문에 거짓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이재명 대표를 넘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사실 딜레마가 될 수 없는 팩터라고 생각한다.
지금 고민해야 할 것은 김대중 대통령을 뛰어넘을 아젠다
김대중 대통령은 전두환 시절 사형을 선고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사형 선고 받았고, 그를 지지한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어도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재명도 뭔가를 뛰어 넘을 아젠다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