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 인천 중구 강화 옹진 선거 구도와 여론을 이기고 배준영이 다시? 영종에 밀려든 젊은 표심으로 조택상 역전?
인천 중구 강화 옹진은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국제도시 분위기로 갈 것이냐 아니면 도서 산간에 흩어져 있는 노령층 보수의 텃밭임을 증명할 것인가? 궁금한 지역입니다.
인천 중구 강화 옹진 인천상륙작전이 이뤄졌던 보수의 심장
인천 중구 강화 옹진은 북과 매우 근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반공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게다가 연평도 포격으로 북한의 포격을 직접적으로 맞은 적이 있어서 안보에 관한 개념은 다른 도시와는 전혀 다릅니다.
심지어 인천시 재정을 고갈시킨 것으로 알려진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재기하는 데 성공했던 인근이어서 더 덮어 놓고 보수당 지지가 강한 지역 같아 보입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은 송도에 있지만, 관련 전투는 이곳에서 이뤄졌던 탓인지 노령인구들은 매우 반공의지가 강합니다. 이곳에 민주당은 조택상 후보를 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택상 후보는 민노당 출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 민주당 인사들은 오지 않고 오히려 운동권 기반의 인사가 온 것으로 보면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준영 현 국회의원의 능수 능란한 선거운동
배준영 의원은 영종 하늘도시 인근을 비롯해서 영종도 젊은 표심을 자극하는 여러 행사들을 많이 했습니다.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고 여러 정책을 홍보하는 일을 게으르지 않게 지속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재선에 매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당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광역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캐시팅 보트 역할을 할 곳은 영종도 입니다. 이곳을 배준영 현 의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인천대교 영종대교 지역민 왕복 1회 무료 통행세를 이끌었습니다. 영종도민들에게는 생활속 혜택을 제공한 정치인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조택상 후보는 영종도 중심의 선거운동
조택상 후보는 영종도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강력한 선거 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종도민만 같이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정무 부시장으로서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거의 모든 정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공항철도와 수도권전철의 환승 관련 금액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인정받는 부분입니다.
영종도민에게는 공항철도 이용금액을 할인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조택상 후보는 서민 정책에 밝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이런 정책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빅이었던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지금은 리벤지 매치
조택상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도시 지역인 중구 영종에서는 앞섰으나,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2위에 그치며 상대인 배준영 후보에게 석패했습니다. 득표율은 47.64% 입니다. 왠만한 도시에서는 당선 됐을 수치입니다. 당시 배준영 후보는 강화군에서 2만4668표(60.89%), 옹진군에서 7718표(56.53%)를 얻었습니다. 조택상 후보는 중구에서 3만 8948표를 얻어 3만98표를 얻은 배준영 의원을 약 8,850표 앞섰었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젊은 표심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대 총선을 치르는 영종 인구는 2023년 12월말 기준 13만 2천으로, 21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조택상 후보가 앞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판세는 민주당에게 유리합니다만, 조택상 후보에게 분리한 지역구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판세는 전조지민 (전국구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의 구호 아래 전체적으로 민주당에게 유리한 형국으로 가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4년 판세가 이런 상황임에도 보수 결집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박근헤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붙었던 대선에서는 마지막 보수 결집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유시민 작가의 소위 200석 발언으로 부산쪽에서 1~2석 정도가 당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습니다. 민주당에게 유리한 것은 맞지만, 보수 지지층은 변하지 않고 결집하면 무서운 힘을 발휘합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투표장에 나오는 적극지지층이며 투표 독려의 힘이 강합니다.
또한 변수는 영종도 내부 부동산 상승 여력입니다. 부동산 안정에 기여한 현정부는 집을 가진 소유자들에게 샤이 윤석열 표심을 자극합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지켜줄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집값 하락을 기대했지만, 집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것만 힘들어졌지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에 집이 있는 사람들만 갑부가 되는 상황을 이끌었다는 오해 때문에 보수 표심으로 기우는 사람들도 생겨날 수 있습니다.
조택상 후보 대 배준영 후보의 대결이라면 어떻게 될 것인지...
조택상 후보는 한 일이 뭍혀 있고, 배준영 후보는 한 일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택상 후보에게 우호적인 것은 젊은 인구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진보적이었던 시대는 20년 전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조후보는 하나도 유리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